알리바바 파트너십 위원회, CEO 교체 하루 전 딩토크의 경영 문화를 공개적으로 질타.
알리바바 파트너십 위원회, CEO 교체 하루 전 딩토크의 경영 문화를 공개적으로 질타.

알리바바 파트너십 위원회, CEO 교체 하루 전 딩토크의 경영 문화를 공개적으로 질타.
알리바바 그룹이 딩토크 최고경영자(CEO) 천항을 1992년생 임원인 천위선으로 교체했다. 회사의 파트너십 위원회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영 문화를 내부 메모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해당 메모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파트너십 위원회는 6월 10일 '충성과 성장: 그것이 알리바바 문화다'라는 제목의 메모에서 "상호 존중,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것, 충의와 정도(正道)야말로 알리바바 기업 문화의 기초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 직원의 사직 에세이에 묘사된 관행은 "알리바바 문화가 지향해 온 방향이 결코 아니다"라며, AI 시대의 혁신은 "압박과 기계적 실행"이 아닌 "직원의 열정과 창의성"에 달려 있다고 선언했다.
이번 개입은 2025년 6월 합류해 딩토크 8.0의 일환으로 출시된 AI 기반 업무 정보 스트림인 플래그십 AI 제품 'ONE(프로젝트 O)'에서 근무했던 전직 딩토크 제품 매니저의 바이럴 사직 에세이에 따른 것이다. '딩토크 내부에서'라는 제목의 이 에세이는 수시로 바뀌는 내부 우선순위, 고조되는 리더십 압박, 유해한 직장 관행 등을 묘사했다. 우자오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천항은 2024년 4월에야 딩토크 CEO로 복귀했으며, 예준을 불과 2년도 안 돼 교체한 바 있다.
이번 리더십 쇄신은 플랫폼이 중국 기업 협업 시장에서 바이트댄스의 페이수 및 텐센트의 위챗워크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딩토크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의 고부담 전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딩토크의 전 부사장 마루이라도 퇴사 후 '딩토크 외부에서'라는 제목의 회고 에세이를 발표하며, 단 한 건의 사직 이상의 내부 불만이 존재함을 시사했다.
드문 공개 질타
파트너십 위원회의 딩토크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해당 부문을 넘어 의미를 지닌다. 알리바바는 2021년 반독점 규제 이후 기업 문화를 재건하고 6개 비즈니스 그룹으로 재편하는 데 수년을 투자해 왔다. '상호 존중'과 '충의와 정도'를 강조한 메모의 표현은 창업자 마윈이 알리바바의 문화적 중추로서 꾸준히 강조해 온 '6대 핵심 가치'를 반영한다.
600만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매일 수십억 건의 메시지를 처리하는 딩토크에게 이번 리더십 교체는 실행 리스크를 야기한다. 프로젝트 O 하의 AI 전환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됐다. 제품 로드맵이나 인재 유지에 대한 차질이 발생할 경우, 경쟁사들이 AI 기반 업무 도구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인 중요한 시점에서 도입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신임 CEO 천위선은 문화적 개혁과 제품 혁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부문을 맡게 됐다. 만 34세의 나이에 선임된 그의 임명은 알리바바가 젊은 임원들을 최고위직으로 발탁하는 세대교체 신호탄이다. AI 기반 'ONE' 스트림을 핵심으로 출시된 딩토크 8.0은 AI 에이전트가 업무 협업 방식을 재편할 수 있다는 알리바바의 베팅을 의미하며, 이는 자체 AI 기능으로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해 온 페이수도 공유하는 시각이다.
투자 관점
약 10배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에서 거래 중인 알리바바 주식은 딩토크 관련 뉴스에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룹의 전체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딩토크의 매출 기여도는 핵심 커머스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비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례적인 거버넌스 개입은 알리바바의 리더십이 문화적 결속력을 AI 전략 성공의 선결 조건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CEO 교체에 따른 단기적 혼란과 비교해 평가할 요소다. 주주들에게 더 큰 과제는 문화적 쇄신이 직원 사기를 회복하면서도 자금력이 풍부한 경쟁사들에 맞서 딩토크의 제품 추진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