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미국 상장 EM ETF는 6월 12일 마감 기준 16.4억 달러 유출 기록
- 전주 4.668억 달러에서 유출 속도 크게 가속화
- 한국은 iShares EM ex China 펀드 주도로 1.063억 달러 유입, 대조적 흐름
핵심 요약: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장 신흥국(EM) ETF는 6월 12일까지 일주일간 16.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4.668억 달러 대비 3배 이상 가속화된 수치다.
"지속적인 유출 패턴은 기관 투자자들이 일회성 리밸런싱이 아닌 전술적 자산 배분 결정으로 EM 익스포져를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무디스 전 신용분석가 한나 박은 말했다. "가속화 속도가 가장 두드러지는 점이며, 이는 국가별 고유 요인이 아닌 조정된 위험회피 움직임을 가리킨다."
올해 들어 미국 상장 EM ETF로 유입된 누적 자금은 여전히 392억 달러에 달해, 최근 4주간의 자금 이탈이 2026년 강력한 출발을 부분적으로만 되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16.4억 달러 유출은 적어도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주간 이탈이다.
EM에서의 자금 이탈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진국의 높은 금리, 지속적인 달러 강세, 그리고 재점화된 무역 정책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발생했다. MSCI 신흥국 지수는 4월 고점 대비 약 4% 하락하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를 약 300bp(베이시스 포인트) 하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DXY 지수가 5월 중순 이후 약 2% 상승한 달러 강세는 현지 통화 보유 자산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낮춰 EM 자산에 추가적인 역풍으로 작용한다.
한국은 홀로 선방
한국은 이번 주 1.063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고, 전주 8,56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iShares MSCI EM ex China ETF가 주요 유입 경로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광범위한 EM 매도 속에서 국가별 베팅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펀드는 중국을 제외하는데, 중국은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우려와 위안화 약세 속에서 광범위한 EM 지수의 발목을 잡아왔다.
한국과 광범위한 EM 복합체 간의 차별화는 자금 할당자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선별적 접근을 강조한다. 한국의 기술 중심 수출 경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수혜를 입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종목이 외국인 매수를 이끌었다. 대조적으로, 중국 익스포져 펀드는 투자자들이 추가 미국 관세 위험과 부진한 내수 수요를 저울질하면서 지속적인 유출을 경험했다.
향후 과제
가속화되는 유출은 자기 강화적 순환의 위험을 높인다. 펀드 매니저가 환매에 나서면 ETF 시장 메이커가 기초 자산을 매도하고, 이는 EM 주가를 하락시켜 추가 환매를 촉발한다. 392억 달러의 연초 이후 유입액은 완충 역할을 제공하지만, 현재 유출 속도가 3~4주 더 지속되면 2026년 순유입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다.
신흥국 중앙은행에게 자본 이탈은 통화 정책을 복잡하게 만든다. 외국인 매도로 인한 통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수입할 수 있으며, 국내 경제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을 강제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레이드오프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처럼 경상수지 적자가 큰 국가에서 가장 심각하며, 이들 국가에서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은 대외 불균형 자금 조달에 막대한 역할을 한다.
EM ETF가 이와 같은 규모의 유출을 마지막으로 경험한 것은 2025년 3분기였다. 당시 연준의 금리 기대에 대한 매파적 재평가가 달러를 다년간 최고치로 밀어올리며 5주 동안 21억 달러의 자금 이탈을 촉발했다. 현재 에피소드는 아직 그 규모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궤적은 유사하다.
EM 투자 심리의 다음 시험은 이달 말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 디플레이터 발표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2027년으로 더 밀려나고 달러 강세가 연장되며 신흥국의 역풍이 가중될 것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