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지수는 6월 3일 장중 1%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아시아 주식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항셍지수는 6월 3일 장중 1%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아시아 주식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항셍지수는 6월 3일 장중 최대 1%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가 아시아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IG의 시장 분석가 파비안 입은 "4월 이후 휴전 협상이 반복적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에너지 가격에 잔여 위험 프리미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의 하락은 역내 전반적인 매도세와 궤를 같이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0.7% 하락했고, 한국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관련주는 최대 3.3% 급락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수는 0.4%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브렌트유는 테헤란이 미국과의 휴전 협상을 중단하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부분 휴전에 대한 의구심이 재부상하면서 배럴당 93달러를 웃돌았다. 금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0.9% 오른 4,523.58달러를 기록했다. S&P 500 e-미니 선물은 0.3% 하락했다.
항셍지수의 하락은 최근 세션에서 국영기업 매수세와 중국 증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유가에 반영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재부각은 아시아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제 전반의 마진을 압박할 수 있는 위협 요인이다. 트레이더들은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될 외교적 돌파구를 주시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이란 협상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홍콩 증시의 매도세는 전 업종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기술주와 소비재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항셍테크지수도 압박을 받았으며, 알리바바 그룹(9988.HK)과 텐센트 홀딩스(0700.HK) 등 대형주의 약세가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거래량은 20일 평균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전망 악화로 인해 리스크 익스포저를 축소했다.
지정학적 배경은 급변하고 있다. 주 초반 미국-이란 휴전 60일 연장에 진전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테헤란이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점화됐다. 제안된 협상안은 무제한 해운을 보장하고 이란이 30일 이내에 수로에서 기뢰를 제거하도록 요구했지만, 현재 이 합의는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협상 결렬은 워싱턴과 테헤란 간 수개월 간의 지지부진한 외교에서 가장 최근의 좌절을 의미한다.
홍콩 상장사의 경우, 핵심 리스크는 공급망을 통한 에너지 비용 상승의 전이에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3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가 지연될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4%를 기록, 시장의 금리 전망 재조정을 반영했다. 유가 지속 상승은 특히 홍콩에 상장된 항공사 및 물류 기업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항셍지수의 기술적 레벨이 주목받고 있다. 지수는 이날 세션에서 최근 몇 주간 지지선 역할을 했던 22,670 부근을 테스트했다. 이 수준이 붕괴될 경우 22,000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리는 반면, 저항선은 27,500선에 위치해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0을 하회하며 모멘텀 변화를 시사, 추세 추종 펀드의 추가 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