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골드만삭스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7월 2일까지 4주 연속 미국 기술주 순매도
- 골드만의 고베타 반도체 포트폴리오, 사상 초유의 이틀간 폭락으로 2주 만에 19% 급락
- AI 거래 청산이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일본에서 6월 월간 순매도 사상 최대 기록
핵심 요약:

2년간 증시를 지배했던 '모든 것을 사라'는 AI 거래가 청산되고 있다. 헤지펀드들이 수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기술주를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7월 2일까지 4주 연속 미국 기술주를 순매도했으며, 골드만의 고베타 반도체 포트폴리오는 2주 만에 19% 폭락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 전략가 베니 켁(Benny Quek)은 주간 고객 노트에서 "'모든 것을 사라'는 AI 거래는 끝났다. 이제 시장은 베타가 아닌 품질과 실행력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도 압력은 주로 롱온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개별 주식 포지션을 축소하면서 발생했으며, 매크로 상품 매수가 일부 상쇄했다. 골드만의 펀더멘털 롱숏 주식 전략은 6월 26일부터 7월 2일 기간 동안 1.53% 하락했으며, 롱과 숏 양쪽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알파 기여도는 마이너스 1.42%를 기록했다. 시스템 롱숏 전략은 2.09% 하락하며 더 부진했다. 반도체와 메모리 주식이 주로 포함된 골드만삭스 고베타 모멘텀 포트폴리오의 매도세에는 지난 주말 사상 초유의 이틀간 폭락이 포함됐다.
이러한 순환매는 6조 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 시장에서 잠재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 AI 관련 주식은 그간 전체 상승분에서 불균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FactSet에 따르면 S&P 500의 2분기 블렌드(혼합)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3.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 강세가 밸류에이션 조정을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은 2026년 말 최소 한 번의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수요일 공개 예정인 7월 FOMC 의사록이 주목받고 있다.
자금 이탈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았다. 골드만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증시는 6월 사상 최대 월간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의 매도는 연초 이후 순매수를 모두 상쇄했다. 반전 속도는 극명했다. 아시아에서 6월 순매도는 5월의 사상 최대 순매수를 거의 완전히 되돌리며, AI 관련 포지셔닝에 대한 확신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아시아 중심 펀더멘털 롱숏 펀드는 이러한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6월 전체 시장이 약 1% 하락하는 동안 약 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초과 성과는 단기 모멘텀, 군집화된 롱 포지션 및 기술주 쏠림 현상에 힘입었지만, 한국 포지셔닝과 변동성은 수익률에 부담을 줬다.
반도체가 주도하는 하락장
반도체 매도세는 가장 격렬했다. BofA 데이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틀 만에 11% 폭락했다. 투자자들이 AI 주도 수요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BofA의 버블 위험 지표(Bubble Risk Indicator)는 반도체에 대해 0.91로 평가했는데, 이는 과거 조정 국면을 앞둔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JP모건 전략가들은 "AI 하이퍼스케일러 대비 미국 반도체 주식의 과도한 상승이 지속 불가능한 밸류에이션 격차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주말로 갈수록 시장은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월 2일 25,832.67로 마감하며 주간 2.1% 상승했고, S&P 500은 '매그니피센트 7'(Microsoft, Meta, Amazon, Apple, Nvidia, Alphabet, Tesla)이 상승을 주도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자금 흐름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BofA는 7월 1일로 끝난 주간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172억 달러가 유출되며 3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향후 전망
켁 전략가는 이번 매도세가 AI에 대한 펀더멘털 거부라기보다 구조적 위험 축소(de-risking)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분기 말 리밸런싱, 계절적 썸머 비수기, 군집화된 포지셔닝 및 스타일 순환매의 결과이지, 체제 변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반도체로 집중된 매도와 일본의 사상 최대 이탈 속도는 조정이 더 진행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골드만삭스의 연말 S&P 500 목표치는 8,000이며, 고객들의 기대치는 7,500~8,000 범위에 집중되어 있다. 이 목표치 도달 여부는 AI 거래가 베타 주도 모멘텀에서 개별 주식 차별화 국면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FactSet 기준 2026 회계연도 24.1%로 예상되는 EPS 성장률이 현재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