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AI 하이퍼스케일러에서 반도체 인에이블러(설비 업체)로 자산을 이동시키면서, 2분기 마이크론, 인텔, AMD의 합산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AI 하이퍼스케일러에서 반도체 인에이블러(설비 업체)로 자산을 이동시키면서, 2분기 마이크론, 인텔, AMD의 합산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증가했다.

메모리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의 주가가 2분기에 240% 이상 급등하면서, 마이크론, 인텔(Intel Corp.),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dvanced Micro Devices Inc.)의 합산 시가총액이 약 2조 달러 증가하는 역사적인 반도체 랠리를 주도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안슐 굽타(Anshul Gupta)는 화요일 보고서에서 "AI 하이퍼스케일러에서 AI 인에이블러로의 자금 이동이 투자자들의 열광을 반도체 업종으로 옮겨 놓으며 경이적인 랠리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주가가 세 배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약 9,200억 달러 증가했다. AI 칩 수요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지난 분기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39%에서 84.9%로 치솟았다. 인텔은 216% 상승하며 시가총액 4,800억 달러를 추가했고, AMD는 186% 올라 6,150억 달러가 늘어났다. 반면 지배적인 AI 칩 제조사 엔비디아(Nvidia)는 같은 기간 1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러한 자금 이동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자본 지출이 더 다양한 기업들을 부양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베팅 속에, 엔비디아를 넘어 AI 거래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른 인프라 관련 종목들도 급등했다. 네트워킹 장비를 만드는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Inc.)는 약 200% 올랐고, 암 홀딩스( Arm Holdings Plc)는 134% 상승했다. 반에크 반도체 ETF(VanEck Semiconductor ETF)는 2000년 상장 이후 최고 분기 실적인 71% 상승했다.
메모리와 CPU가 순환 랠리 주도
컴퓨터 메모리 3대 주요 생산업체 중 하나인 마이크론은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혜를 입었다. 이 회사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엔비디아 GPU의 핵심 부품인 HBM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력을 반영한다. AI 칩 제조사들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공급업체의 제한된 HBM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메모리 가격은 4분기 연속 상승했다.
레거시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인 인텔은 AI 워크로드가 디바이스로 이동하면서 CPU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혜택을 받는 동시에 미국 내 칩 공장을 건설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팻 겔싱어 CEO의 반전 계획의 핵심인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여러 이름 없는 고객사로부터 확약을 받았지만, TSMC의 제조 우위를 위협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CPU와 GPU 모두에서 인텔의 라이벌인 AMD도 급등했지만,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에 크게 뒤처져 있다. 이 회사의 MI300 시리즈 가속기는 엔비디아의 H100을 대체할 제품을 찾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AMD의 데이터센터 GPU 매출은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 475억 달러의 일부에 불과하다.
AI 칩 수요를 주도하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알파벳(Alphabet Inc.)이 24% 상승하며 선두를 달린 반면,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는 거의 2% 하락하며 그룹 내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Amazon.com Inc.)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랠리에는 뒤쳐졌다.
투자자 입장에서 반도체 인에이블러로의 자금 이동은 성숙해지는 AI 투자 테제를 반영한다. 엔비디아가 지배적인 지위를 반영해 높은 배수로 거래되는 반면, 더 넓은 반도체 생태계는 AI 인프라 지출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메모리 가격 결정력, 인텔의 파운드리 야망, AMD의 GPU 추진은 각각 AI 확장에 대한 뚜렷한 투자 포인트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번 랠리는 동시에 밸류에이션을 실행 착오를 용납하지 않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26년 역사상 최고 분기 실적인 반에크 반도체 ETF의 71% 상승률은 이 업종으로 유입되는 자본의 규모를 잘 보여준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