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기술주 매도세로 나스닥100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증발…반도체株 아시아부터 월가까지 폭락.
이틀간의 기술주 매도세로 나스닥100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증발…반도체株 아시아부터 월가까지 폭락.

나스닥 종합지수가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2.2% 떨어지며 1주일 이상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매도세로 지수 내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로스 메이필드는 "AI 스토리의 펀더멘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지난 몇 달간 글로벌 기술주에 집중됐던 과도한 쏠림과 강력한 자금 유입이 이제 되돌려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 500 지수는 1.4%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 빠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때 7% 이상 급락했다. 샌디스크는 S&P 500에서 가장 부진한 14% 폭락으로 연초 이후 상승분이 727%로 축소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 떨어졌고, 웨스턴디지털은 11%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 내리며 시가총액이 5조 달러 아래로 밀렸다. 퀄컴은 AI 인프라 기업 모듈라 Inc.를 약 4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8.5% 급락했다.
이번 매도세는 세 가지 압력이 겹친 결과다. 첫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체제下 연준이 12월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 둘째,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아직 비례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우려, 셋째, 메모리 반도체 주식을 비정상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랠리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점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AI 거래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마이크론은 수요일, 세레브라스는 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리 우려와 AI 지출 의문, 투심 압박
시장은 2주 전 예상됐던 한 차례에서 두 차례(12월까지 0.25%p씩)의 금리 인상을 점점 더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리 상승은 고성장 기술 기업의 예상 수익에 대한 현재 가치를 낮추고,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위해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인다.
매도세는 아시아에서 시작됐다. 한국 코스피는 거의 10% 폭락했다. SK하이닉스는 12% 이상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자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3.55% 빠지며 8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마감했다. 유럽 시장도 영향을 받아 스톡스600이 약 1% 하락했고, 기술 섹터는 약 3% 손실을 기록했다.
방어주 강세…순환매 가속화
S&P 500 내 상승 업종을 주도한 필수소비재는 약 1.2% 올랐다. IBM은 JP모건이 소프트웨어 사업과 AI 도입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이유로 비중확대 의견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4%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 올라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를 극복했다. 월마트, 프록터앤드갬블, 존슨앤드존슨, 머크 등도 AI 지출 사이클에 덜 노출된 기업들로 투자자들이 이동하면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1%에서 4.50%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4% 오른 101.40을 기록했다.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125달러로 거의 2%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3.40달러로 약 1% 떨어졌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