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개월 만에 두 건의 주요 인수 대상을 포기하면서, 경쟁사인 파라마운트와 폭스가 미디어 업계를 재편하는 가운데 빅딜 없이 남게 됐다.
넷플릭스가 2개월 만에 두 건의 주요 인수 대상을 포기하면서, 경쟁사인 파라마운트와 폭스가 미디어 업계를 재편하는 가운데 빅딜 없이 남게 됐다.

넷플릭스가 2개월 만에 두 건의 주요 인수 대상을 포기하면서, 경쟁사인 파라마운트와 폭스가 미디어 업계를 재편하는 가운데 빅딜 없이 남게 됐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 로쿠(Roku) 인수전에서 손을 뗐으며, 앞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인수전에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에 패배했다. 경쟁사들이 덩치를 키우는 가운데, 스트리밍 공룡은 주요 M&A 성과 없이 남겨졌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셰리던(Eric Sheridan)은 "최근 넷플릭스의 실적 보고서는 복합 수익 성장, 마진 확대, 그리고 대규모 자본 환원 여력이라는 장기 투자 논리를 뒷받침한다"며 "이러한 장기 논리와 대비해 단기 논쟁은 여전히 참여율(engagement) 트렌드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월 파라마운트가 주당 31달러로 인수가를 인상하면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전에서 패배했다. 이번 전량 주식 거래의 가치는 1,100억 달러(약 1100억 달러)에 달한다. 이후 이번 주에는 로쿠 인수 경쟁에서 폭스에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2개월간 27%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16%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0% 상승했다.
이번 인수 실패로 넷플릭스는 DOJ(미 법무부)가 파라마운트-WBD 합병을 승인한 상황에서 유기적 성장과 광고 사업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합병이 완료되면 파라마운트+, 맥스(Max), CBS, CNN이 하나의 지붕 아래 묶이는 거대 기업이 탄생한다. 넷플릭스는 7월 1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가입자 증가세와 광고 수익이 M&A 부재를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100억 달러 규모의 라이벌 탄생
미 법무부는 지난 6월 12일 파라마운트-WBD 합병을 승인하며 "해당 거래가 경쟁이나 미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의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 CEO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거래가 9월까지 종결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매월 지연될 때마다 파라마운트가 WBD 주주들에게 수억 달러의 지연 수수료(ticking fee)를 지급해야 한다.
합병 법인은 100년 역사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두 곳을 통합해 프리미엄 스트리밍 플랫폼인 파라마운트+와 맥스, CBS와 CNN을 비롯한 방송·케이블 채널, 그리고 워너브라더스 영화 스튜디오를 하나로 묶게 된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연초 대비 22.4% 하락했으며, WBD는 6.3%下落했다.
그러나 이 거래에는 여전히 난관이 남아 있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론 본타(Rob Bonta)는 독점 금지를 이유로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별도의 소송을 준비 중이며, 여러 주(州) 법무장관들의 연합도 합류할 수 있다. LA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이번 주 합병으로 그레이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약 2,495명, 전 세계적으로 6,000명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7월 14일을 예비 심사 마감일로 설정했으며, 영국 규제당국은 다단계 심사를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의 유기적 성장 베팅
넷플릭스가 M&A에서 후퇴한 것은 광고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507억 달러에서 517억 달러(약 507억~517억 달러) 범위로 유지했으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31.5%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32%에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250억 달러(약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을 발표하며 독자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시사했다. 하지만 장기 회장이었던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지난 4월 물러나면서, 시장 통합 속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