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칭화대학교 자문위원회 합류
- 애플 팀 쿡, 2023년부터 위원장 맡아
- 트럼프 방중 이후 이뤄진 결정, 지정학적 무게감
핵심 요약:

젠슨 황, 칭화대 자문위 합류…미국 기술 CEO로는 두 번째, 반도체 무역 갈등 속 중국과의 관계 강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애플의 팀 쿡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 경제관리학원 자문위원회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수요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황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에 동행한 후 칭화대로부터 초청을 수락했다"며 사적인 일정에 대해 언급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황 CEO는 쿡 위원장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학 중 하나인 칭화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칭화대 동문으로는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와 국영기업 수장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1984년 설립된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은 2023년부터 쿡을 이사회 위원장으로 두고 있다. 칭화대는 중국의 주요 정책 입안자와 기업 임원을 많이 배출한 곳으로, 자문위원회는 외국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번 임명은 워싱턴과 베이징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무게감을 지닌다.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170조 원)를 넘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에 대한 미국의 규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 회계연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475억 달러(약 66조 원)에 달하는 엔비디아는 수출 통제 대상이 된 AI 칩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와 학자들로 구성돼 학원의 전략에 대해 조언한다. 2023년 쿡의 위원장 임명 자체도 애플의 중국 내 광범위한 공급망과 양국 간 지정학적 긴장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다. 애플은 최근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약 18%를 중국에서 창출하고 있다.
황 CEO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고 무역 관계 재설정을 모색한 데 이어 나왔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이었으며 미국 비즈니스 리더 대표단이 동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 대표단에 포함돼 있었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접근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이해관계를 보여준다.
엔비디아에 있어 칭화대와의 연결은 민감한 시점에 이뤄졌다. H100 및 B200 프로세서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미국 수출 통제 대상이다. 엔비디아는 규제를 준수하는 중국 시장 맞춤형 칩을 개발했지만, 이 제품들 역시 자체적인 규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엔비디아의 최근 회계연도 전체 매출의 약 17%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회사 공시 자료에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대형 미국 기술 CEO가 이 수준의 중국 대학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2023년 쿡의 칭화대 임명이었으며, 이후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가 강화되는 시기가 이어졌다. 황 CEO의 이번 결정이 긴장 완화 신호인지, 아니면 미국 규제 당국의 추가 조사를 촉발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칩 규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 기관과의 기업 관계 확대는 새로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