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엔비디아의 카이버 NVL144 AI 서버 랙, PCB 미드플레인 제조 문제로 2027년에서 2028년으로 연기
- PCB 공급사 KB라미네이츠, 킹보드, 이비덴, 삼성전기 주가 8%~14% 급락
- 이번 지연으로 고급 AI 컴퓨팅 시장에서 AMD와 구글에 경쟁 기회 열려
핵심 요약:

엔비디아의 차세대 '카이버(Kyber)' AI 서버 랙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난항으로 12개월 이상 지연되어 2028년으로 늦춰지면서, 경쟁사들에게 고급 AI 컴퓨팅 시장에서 드문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엔비디아의 카이버 랙-스케일 아키텍처(Rack-Scale Architecture) — 144개의 최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작동하는 단일 서버 캐비닛에 탑재한 시스템 — 가 당초 계획된 2027년 데뷔에서 2028년으로 연기됐다고 리서치 회사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가 전했다. 이번 차질은 시스템 내 전자 모듈을 연결하는 '미드플레인(midplane)'이라는 특수 다층 PCB 제조상의 어려움에서 비롯됐다고 세미애널리시스가 월요일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카이버 NVL144 랙 아키텍처는 PCB 미드플레인의 제조 측면에서 여전히 어려움이 있어 2028년으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해당 설계는 GPU를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장착하는 컴퓨트 트레이(compute tray)에 탑재해 밀도를 높이고 지연시간을 줄이며, 144개 칩 전체에 동시에 신호를 라우팅하기 위해 복잡한 미드플레인이 필요한 구조다.
이번 지연은 8개의 카이버 랙을 광케이블로 연결한 대형 시스템인 NVL576에도 영향을 미쳐, 역시 연기되거나 소량 생산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세미애널리시스는 밝혔다. 엔비디아의 현세대 랙 두 대를 연결해 비슷한 성능을 내는 백업 계획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설계가 어색하고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며 거부하면서 폐기됐다고 리서치 회사는 전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CSP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해당 계획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이번 제품 로드맵 차질로 엔비디아가 "루빈 울트라(Rubin Ultra)의 스케일업 세계를 확장할 검증된 솔루션이 없는 상태"가 됐다며, 이 간극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알파벳(Alphabet)의 구글 — 자체 칩이 이미 주요 AI 연구소들의 비즈니스를 수주하고 있는 상황 — 에게 고급 시장에서 드문 기술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현세대 루빈(Rubin) 시스템은 여전히 본격 생산 중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를 포함한 8개 클라우드 파트너사에 올 가을부터 출하를 시작한다.
엔비디아 공급망과 연계된 PCB 업체들은 시장 반응의 직격탄을 맞았다. KB라미네이츠(01888.HK)는 13.68% 급락했고, 킹보드 홀딩스(00148.HK)는 9.83%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최대 고객인 일본의 이비덴(4062.JP)은 8.37% 하락 마감했으며, 삼성전기는 8.09% 폭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등락을 보이다 194.79달러로 0.1% 미만 하락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이 2027 회계연도 하반기에 월가 컨센서스를 20%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세대 루빈 사이클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카이버 지연은 엔비디아의 경쟁사들을 수년 앞서게 해온 급격한 연간 출시 주기가 제조 한계와 충돌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미드플레인은 특수 PCB 기판 위에서 생산되는데, 해당 공급망 노드는 생산능력이 제한적이고 납기가 6개월을 초과하는 상황이라고 업계 데이터는 전한다.
투자자들에게 핵심 질문은 이번 지연이 경쟁사들에게 진입 기회를 만들어줄지 여부다. 2027년 출시가 예상되는 AMD의 MI400 시리즈와 이미 사내에 배치된 구글의 6세대 TPU는 엔비디아가 명확한 루빈 울트라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traction을 얻을 수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선행 주당순이익(Fwd P/E)의 약 35배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는 AI 학습 및 추론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반영한 프리미엄이다. 이러한 리더십이 조금이라도 잠식될 경우 — 단순한 시점 차이일지라도 — 멀티플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