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요점:
- 트럼프, 원유 공급 여건 개선으로 생산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 가능하다고 언급
- 브렌트유,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3달러 아래로 하락
- 미국 전략비축유, 43년 만에 최저 수준…공급 충격 대비 완충 장치 제한적
주요 요점: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 공급 개선과 새로운 제재 가능성을 연계한 발언은 미-이란 휴전 합의 이후 이어졌던 최근 가격 하락세를 반전시킬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글로벌 원유 공급 상황이 개선됐다며 산유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브렌트유의 배럴당 83달러 아래 하락세를 되돌릴 수 있는 위협이다.
Edgen의 석유가스 애널리스트 오마르 타리크는 "행정부는 공급 완화를 전략적 기회로 보고, 유가 상승 없이 특정 산유국에 대한 압박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유는 화요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3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 자유를 회복한 미-이란 양해각서(MOU)에 촉발된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60일간의 휴전 프레임워크는 이란의 원유 수출 증가 기대감을 높이며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번 미국의 입장 변화는 이미 미-이란 관계 개선, 고갈된 전략비축유, 그리고 성수기 여름 수요 등을 소화하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했다. 트럼프가 실제 제재에 나설 경우, 지난주부터 가격에 반영됐던 공급 완화 기대는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4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새로운 제재로 인한 공급 차질을 완충할 수 있는 워싱턴의 능력이 제한적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비축유 방출로 재고는 1980년대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Capital Asset Management의 자산운용 책임자 루슬란 클리시코는 시장이 이미 미-이란 양해각서에 대한 반응으로 이란산 원유 복귀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실제로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 특히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허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반구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은 전 세계 수요를 연평균 대비 하루 100만~200만 배럴가량 끌어올리며 현물 시장을 타이트하게 만든다. Freedom Global의 애널리스트 블라디미르 체르노프는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대폭 방출했기 때문에 실물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체르노프는 "향후 몇 주간 유가는 배럴당 80~88달러 범위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제재가 가해질 경우 가격이 해당 범위 상단으로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주요 산유국에 대해 포괄적인 원유 제재를 단행한 마지막 사례는 2018년 이란 원유 수출을 겨냥한 때였다. 당시 브렌트유는 6개월 만에 20% 넘게 급등해 배럴당 85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유사한 시나리오가 재현된다면, 현재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정학적 목표와 국내 연료 비용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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